늦은밤 우동생각이 간절하다.나가서 기계우동이라도 먹을까 생각하다 일요일 새벽에 연곳도 없을 것 같고, 무엇보다 귀찮다.나에겐 생생우동이 있다. 깍두기, 장조림... 우동만 먹기엔 뭔가 부족하다. 그래 5000년 전통의 탄수화물 햇반을 곁들이자.완벽한 야식이라 생각했는데 아내가 비상시 먹으라고 사둔 참치캔이 문득 떠오른다.참치캔은 우리집에선 피곤한 인스턴트 중 하나다. 고양이 4마리의 포위망을 뚫고 온전히 입속에 넣는게 보통 까다로운게 아니다. 참치캔 따위는 신경쓸 겨를 없도록 뭔가를 입에 물려줘야 편히 먹을 수 있다. 근데 지금 냥4의 레이더가 웬지 허술하다.잠에서 깬지 얼마안돼 어리버리하고 이 시간에 내가 참치캔을 딸거란 걸 전혀 예상하지 못한듯하다.'도전!'표정관리 잘하면 안 걸릴 수 있겠다 싶다.우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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